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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TALK/미술토크

패션브랜드 얼킨을 성공으로 이끈 윈윈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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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킨

ul:kin


오늘 소개할 패션브랜드는 바로 얼킨(ul:kin)이다. 2018년 주목할만한 패션브랜들에 오르기도 했고 서울패션위크에 매년 참가하며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이다. 브랜드의 옷이나 가방이 예버서가 아닌 얼킨 브랜드의 차별화된 디자인 가치에 대해 알아보자.



얼킨 패션디자이너 이성동은 미대에 재학 중인 자신의 친구 졸업전시회에 갔다가 버려지는 미술 작품들을 보게 되었다.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들은 누군가의 습작이자 망친 그림들이었다. 캔버스의 부피도 크니 보관할 때가 마땅치 않아 미대생들은 자신의 그림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패션디자이너 이성동은 내구성이 강한 캔버스의 특징을 살려 가방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다사다난한 연구 끝에 가방 제작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되었다.



얼킨의 가방 제작 프로세스가 매력적인 이유는 학생들에게 버리는 캔버스를 받을 때마다 리워드를 주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30호 사이즈의 버려지는 캔버스를 받으면 30호 크기의 새 캔버스를 학생에게 선물한다. 학생들은 또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을 받아 좋고 얼킨은 가방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구해서 좋은 윈윈 구조이다. 또한, 학생들의 작품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방 역시 세상에 하나 뿐인 디자인을 가지게 된다.



재능 기부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얼킨은 온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어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가방으로 시작된 패션브랜드는 의류로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으며 서울패션위크에 올라서며 패션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버려진 캔버스로 완성된

얼킨 가방



패션브랜드 얼킨은 서울패션위크에서 제너레이션 넥스트 3회를 거친 후 메인 컬렉션으로 단번에 올라섰다. 이는 메인 컬렉션에 올라갈 만큼 대한민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패션디자이너라는 것을 입증한다. 파리, 홍콩,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이사 등으로 수출까지 진행하며 글로벌 패션브랜드의 자리를 노리는 얼킨이 처음 시작했던 상생하는 가치를 잘 이어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