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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TALK/미술전시

4월 무료 미술전시회 현대자동차 리스타일 성수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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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리스타일
드로윈아트

 


성수에서 4월 9일까지 진행되는 현대자동차 리스타일 전시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 내용이 정말 좋아서 추천하고 싶어요! 도슨트가 타임마다 작품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예약제로 진행되는데요. 전시회 예약 방법과 내용을 함께 알려드릴게요.

 

 

Re:Style

✅ 예약 바로 가기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861926/items/4924269
✅ 전시 기간 : 2023.03.23 (목) ~ 2023.04.09 (일)
✅ 입장료 : 무료
✅ 전시 일정 : 11시 ~ 19시 (18시 30분 입장 마감)

 

성수에서 이 골목을 수십 번은 지나갔는데 이곳이 전시장일 줄이야! 성수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거리에요. 아마 가면서 여기에 전시장이 있다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만큼 골목에 위치해 있어요!

 

Re:Style


현대자동차 리스타일 전시는 자동차와 패션 산업의 콜라보로 지구를 위해 업사이클링을 한 작품 및 의상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와 패션은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지만 그만큼 소비되고 버려지며 환경오염을 일으키는데요. 리스타일 전시는 지난 4년 동안 현대자동차가 업사이클링을 통해 선보인 작품들의 아카이브를 모아 두어 5개의 공간으로 소개합니다.

 

세상은 이미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보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을 특별하게 만들어 보세요.

 

 

오하진 <나다라타 2023> 설치미술
영상 작품을 지나 만날 수 있는 오하진 작가의 설치미술은 자동차의 사이드미러, 백미러 라이트, 와이퍼 등을 이용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쓸모를 다하고 버려진 것에 의미와 에너지를 부여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아래 거울이 설치되어 있고 파란색 배경이 있어서 연출이 더 멋있게 된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버려진 것으로 폐기물이 얽혀있는 것 정도로만 여겨질 수 있었는데 전시장에서 조명과 함께 연출되어 있으니 작품이 더 살아난 것 같아요.

 

 

The first move, 2019 collection
위 작품은 리스타일의 첫 번째 컬렉션이라고 합니다. 친환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한 것인데요. 자동차를 생산하고 버려지는 가죽과 직물을 활용해 15벌의 의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소재가 독특하기도 했고 마네킹의 얼굴 부분도 자동차의 일부를 떼어 연출해서 재밌었어요.

 

 

The second move, 2020 collection
두 번째 컬렉션에서는 6명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유리, 에어백 등을 활용해 가방, 액세서리 등을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액세서리와 가방 등이 예뻐서 눈이 갔답니다. 꽃무늬 패턴이 그려진 옷은 정말 예쁘지 않나요? 청과 가죽으로 만든 옷도 작업복으로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The third move, 2021 collection
리스타일의 세 번째 컬렉션은 판매까지 이루는 성과를 보이게 됩니다. 폐자동차 소재와 아이오닉 5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원 마일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는데요. 부티크 레클레어와 분더샵에서 판매는 물론 기부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일상에 가깝게 다가갔습니다. 전시장에서 본 컬렉션 중 정말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을 것 같았던 디자인이었어요. 이렇게 업사이클을 통해 만들어진 의상이 판매까지 이루어져야 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The fourth move, 2023 collection
이번 현대자동차 리스타일 전시의 꽃이었던 네 번째 컬렉션. 바로 2023 컬렉션인데요. 이번에는 유명 패션디자이너 제레미 스캇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업사이클링 디자인은 따분하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최초의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제레미 스캇이 선택한 소재는 현대자동차 전동화 모델들의 신소재 원단과 버려진 휠, 와이퍼, 안전벨트 등입니다. 그가 어떻게 위트 있고 멋지게 완성했는지 아래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왔으니 만나보세요!

 

 

 

암막 커튼을 지나 작품들을 보자마자 재밌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동차 휠이 리본이 되고 안전벨트가 원피스 벨트로 바뀌는 등 제레미 스캇의 재치가 보이는 패션디자인이었답니다. 소재의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보여줘 오히려 더 독특하고 재밌는 의상 디자인이 연출되었습니다. 패션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아이가 봐도 좋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 같아요!

 

 

전시장 밖을 나와서 지하로 가면
또 다른 아카이브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렇게 지하도 신선하게 꾸몄다니!
현대의 자본력이란

 

 

지하에서는 전시장에서 봤던 작품들을 도록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편집 디자인도 잘했어... 디자이너의 섬세함이 담긴 책자였어요. 도록의 표지를 보니 판매용은 아닌 것 같고 관람용으로 만든 것 같았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의 재질과 디자인 그리고 사진을 너무 잘 구성해서 책자를 보는 것도 즐거웠어요.

 

 

잘 만들었어 정말
👀

 

 

마지막은 카페와 굿즈샵! 업사이클로 만든 재미있는 장난감, 키링, 옷, 가방 등을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자동차의 부품으로 만든 모형에 호기심이 많을 것 같아요! 아이가 가도 학생이 가도 어른이 봐도 도움이 될 전시. 심지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현대자동차 리스타일 전시회에 기회가 된다면 예약해서 관람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