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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TALK/미술전시

갤러리애프터눈 삼청동 무료 미술전시회 : 토다 유스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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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다 유스케 개인전

갤러리애프터눈에서 진행된 토다 유스케 개인전. 올해 유독 오락가락 하는 4월의 날씨 중 좋은 날씨에 갤러리를 찾았습니다. 미술 전시회를 많이 봤는데 리뷰를 아직 남기지 못해서 빨리 빨리 서둘러서 공유해 볼게요.

 

 

날씨가 좋을 날에는 햇빛이 갤러리를 가득 채우는 3층. 저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꼭 갤러리 애프터눈에서 3층의 초록초록하고 따뜻한 공간을 즐기러 온답니다. 여러분들도 시간이 되시면 이 곳 3층의 따뜻한 햇살 맛집을 찾아와 보세요!

 

 

일본 작가인 토다 유스케는 마치 아이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이 자유로운데요. 작품에서 보이는 캐릭터의 이름은 YUM 이랍니다. 작가는 YUM을 자신의 어린 시절로 투영했는데요. 어릴 적에는 작은 것도 반짝이고 재미있게 느껴졌다면 어른이 된 지금은 빛이 바래지고 익숙해져 지루해집니다. 토다 유스케는 어린 시절 자신의 반짝이던 기억들을 꺼내 작품으로 담았습니다.

 

 

그림 속에 또 다른 그림이 있고 계속해서 곳곳에 등장하는 캐릭터 그림이 인상적이었어요. 작가마다 가지고 있는 그림채가 있는데 저는 이렇게 자유롭고 둥글게 그리는 작가들의 그림체를 부러워하거든요. 아이가 그린 듯한 유연하고 자유로운 선들을 보면 장난끼가 느껴져서 그림을 보는 게 즐거웠어요.

 

 

아이와 함께 봐도 좋은 전시라고 생각했는데요. 생기 있는 표정들로 채워진 꽃, 동물들은 동화책의 한 장면처럼 보였어요. 눈이 내리는 듯 물감을 뿌려서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방식도 궁금했답니다.

토다 유스케는 일본 타마 대학에서 유화를 전공했다고 하는데요.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보니 초창기에는 화려한 색을 많이 사용했는데 점점 흑백 중심으로 작업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흑백 그림 위주였어요!

 

 

 

귀여워!

 

 

 

최근에 부산에서 무라카미 다카시 개인전이 열러서 큰 이목을 끌었죠? 위에 꽃 그림을 보니 무라카미 다카시가 떠오르지 않나요? 토다 유스케는 대학 졸업 후 무라카미 다카시 조교로 일했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무라카미 다카시의 그림과 닮아있는 구석이 많은 것 같죠?

 

 

 

포근한 곰인형과
숨어있는 기린이 아주 귀엽군요!

 

 

 

 

갤러리 애프터눈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던 토다 유스케 작가의 개인전.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당시 뉴욕에서 동시에 미술 전시회를 열었을 만큼 세계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있는데요. 몇년 뒤 또 다른 갤러리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즐거운 관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