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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TALK/미술전시

미술 전시 리뷰 아이라최 파라다이스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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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최 미술전시회



갤러리애프터눈 1층과 2층에서 진행했던 아이라최 개인전. 아이라최 개인전은 1층과 2층에서, 토다 유스캐의 전시는 3층에서 진행되며 2개의 전시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라최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던 전시.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방송에도 출연했던 이력이 있던 작가더라고요. 전시 현장에서 만났던 작가의 작품을 공유해 볼게요!

 

 

 

 

따뜻하고 좋은 날씨에 찾아갔던 갤러리 애프터눈

 

 

 

 

아이라최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처음 느낀 것은 색감이 뜨겁고 강렬하다는 것인데요. 멕시코 화가의 작품을 보는 듯이 색감이 쨍하고 또렷했답니다. 아이라최는 금속조형을 전공했고 이후 유화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요. 그림을 그릴 때는 붓으로 그리지 않고 나이프를 이용해서 그린다고 하니다. 나이프를 이용해서 물감을 얇게 칠해서 천천히 쌓아 올린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작품을 가까이서 보면 물감의 터치감이 살아있었답니다. 또한, 나이프로 그려서 그런지 그리의 묘사 자체가 매우 섬세하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었어요.

 

 

 

 

아이라최 작품에는 표범이 자주 등장해요!

 

 

 

작품에는 낙원을 표현하고 있어요.
낙원을 지키는 수호자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맹수를 하나씩 그리기 시작했어요.
여러 동물을 그려봤는데 제가 가장
그리고 싶은 것은 표범이더군요.
야비하지 않고 모성애가
강한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아이라최 작가의 작품은 작가가 표현하는 파라다이스가 큰 주제입니다. 작품 속 파라다이스에는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해 있으며 오아시스와 식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질투와 미움이 사라지고 이 곳에는 평화와 행복만이 남았는데요. 한 인터뷰에 아이라최는 어릴 적 자신의 유년 시절에 느낀 파라다이스를 작품에 녹여냈다고 합니다. 어릴 적 작가의 아버지는 사업장 뒤편에 작은 정원을 마련해 동물과 식물을 키웠다고 하는데요. 작가는 그곳에서 자연을 느끼고 동물과 소통했던 순간을 담았다고 합니다.

 

 

 

 

하트 모양의 캔버스 속에 담긴 귀여운 동물들. 그림 속 동물들은 저마다 하트를 가지고 있었답니다. 하트 코를 가진 판다. 꼬리로 하트 모양을 하고 있는 코끼리 등 사랑이 묻어나는 작품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작품이 가장 좋았어요!
바다에서 뛰놀며 조개를 장난감 삼아
놀고 있는 검은 아기 표범이 너무 사랑스럽고
제가 키우던 까만 강아지를 떠올리게 했답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까요?’
이 근원적인 질문에서 저의 작업은 시작되었어요.
하얀 눈 표범이 사는 아름다운 달빛 낙원이
그곳이라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요.
저의 낙원은 만개한 꽃들과 신성한 동물들,
길게 뻗은 식물들이 어우러진
광활한 대지, 바위산, 오아시스 등이 등장해요.
이젤 앞에서의 상상은
저를 존재하지 않은 공간으로 떠밀고
설레는 마음으로 낙원을 여행하듯 그림을 그려요.

 

 

아이라최가 만든 파라다이스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던 미술전시회. 작품의 크기가 클수록 파라다이스 안에 있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서 찾아보기도 했는데요. 굉장히 큰 대형 작품들도 있더라고요. 이번 갤러리 애프터눈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작품이 주를 이루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작가의 대형 작품을 보고 싶었답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되어 작가의 파라다이스에 초대받기를 바라며, 새로운 미술 전시회 이야기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