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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TALK/미술전시

무료 미술전시회 대림미술관, 경복궁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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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통의 미술관

대림미술관

 

대림미술관에서 2021년 7월 25일까지 진행되는 무료 미술전시회. 이번 전시는 2021 P4G 서울 정상 회의를 기념하여 기후 변화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기획한 전시라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전시로 추천하는 이유는 무료 전시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구성, 그리고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드로윈아트에서 전시 이야기를 꼼꼼하게 준비해 보았으니 사진과 글로 <기묘한 통의 만물상> 미술전시회를 관람해 보세요.

 


 

<미술전시회 정보>
- 전시 장소 : 대림미술관
- 관람료 : 무료
- 예매 방법
: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전시 관람 날짜와 시간을 선택.
: 개인 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 스토리 등)에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 사진을 업로드. (에코백 사용, 자전거 타기, 텀블러 활용 등)
: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맞춰 예매 확인을 한 다음 사진을 보여주고 입장.

대림미술관이 원래 정말 사람이 많아서 제가 웬만하면 가지 않는 미술관 중 하나인데요. 코로나로 인해 관람객을 예약해서 받아 한결 관람하기에 부담 없고 좋았답니다.

 


 

01
유리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필요한 시간 약 10,000년

 

 

층마다 다른 재료를 가지고 전시가 이루어지는데요. 올라 갈 때마다 자연에 분해되는 속도는 빨라지는 재료랍니다. 예를 들면 1층에는 자연 분해가 가장 오래 걸리는 유리, 2층은 플라스틱 등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유리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에서 놀랐답니다. 그럼 작품을 소개해 드릴게요.

 

 

핸 킴 / My Vintage Love / 2021
작가는 상처를 입은 자연을 우리들이 끌어안아 서로 보듬고 치유하는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했습니다.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나비를 빔으로 쏘아 날아다니게 했는데요. 유리나 거울 위에 작품이 그려졌다면 전시 공간과 잘 어울렸을 것 같았어요.

 

 

무나씨 / Earth in Us 1, Earth in Us 2 / 2021
유리 한 판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중첩해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했는데요. 빛이 곳곳에서 많이 들어와서 작품이 잘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웠답니다. 또한 중첩된 유리의 이미지가 좀 더 작품에 부각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02
플라스틱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필요한 시간 약 500년

 

 

서정하 / Cycle / 2021
서정하 작가는 간단한 일러스트로 위트 있게 메시지를 전하는데요. 이번에는 일러스트에 애니메이션을 더했고 설치미술을 보여주었답니다. 일러스트에서는 장난감 자동차가 곡선을 타고 내려오는데요. 그 사이사이에 사람들이 장난감을 만지고 움직이는 모션이 짧게 나온답니다. 이는 장난감을 쓰고 물려주고 또 물려주는 것을 표현한 것 같아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수명이 정말 짧은데요. 주로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장난감은 쉽게 소비되고 버려진답니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지만 그만큼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플라스틱 장난감. 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장을 마련한 것이랍니다.

키덜트인 저에게는 이중에서 정말 가지고 싶은 장난감도 있었어요. 나주라 나!!

 

 

로우리트 컬렉티브
로우리트 컬렉티브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거해 재가공을 거쳐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있답니다. 모빌, 컵받침, 의자 등을 만들어 전시했답니다.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요. 시즌마다 작가들과 콜라보를 해서 매번 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고유의 디자인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디자인의 가치를 더한 상품들이었답니다.

 

 

강영민 / AFF Stool / 2021
플라스틱으로 완성한 의자. 마치 종이처럼 구겨진 플라스틱과 파이프 같은 모습이 재미있었던 작품. 강영민 작가는 계단 핸드레일이나 버스 손잡이의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의자를 완성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2019 이탈리아 가구 박람회에서 영 디자이너로 선정되었을 당시 소개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공원 등에서 상용화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김하늘 / Stack and Stack / 2020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된 마스크. 마스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폴리프로필렌이라는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김하늘 작가는 마스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소재를 추출해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오! 신박해요! 우리를 지켜주는 마스크가 환경에는 그만큼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아이러니한 상황. 이런 작품이 큰 의미를 가지지만 애초에 코로나가 생기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요!

 


03
강철, 캔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필요한 시간 약 100년

 

 

나이니스트 / Small Talk / 2021
뮤직비디오, 그래픽 디자인 등을 주로 작업한다는 나이니스트. 작가는 교통 표지판을 모아 두고 사이사이에 자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타이포로 소개했습니다. 교통 표지판은 크기도 크고 굉장히 튼튼하게 만들어지는데요. 예전에 버려지는 교통표지판으로 의자를 만드는 외국 아티스트 보리스 볼리를 소개했는데, 이 작품을 보니 그가 떠올랐답니다. 보리스 볼리가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drawinart?Redirect=Log&logNo=221698444793&from=postView 

 

업사이클 디자인, 미국 거리의 문화를 담은 교통표지판의 변신!

보리스 볼리 드로윈아트 요즘 리사이클, 업사이클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환경을 생각하자는 ...

blog.naver.com

 


04

나일론 섬유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필요한 시간 약 40년

 

 

안민주 / 부엉이 옷장을 얻었다. / 호랑이도 시장하면 모자를 잡아먹는다. / 2021
재미있었던 작품. 제목도 인상적이었어요. 부엉이 가방에 있는 부엉이를 모티브 삼아 옷장에 패턴을 디자인하고 호랑이 모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호랑이가 모자를 잡아먹는 스토리를 구성했답니다.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였어요. 반복되는 형식으로 애니메이션이 돌아가는데 그 안에서 단순하지만 이야기를 만들어내서 작품이 기억에 남았답니다.

 

 

오픈 플랜 / Guest Etiquette Series / 2021
패션계는 지금 환경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나섰는데요. 패션 트렌드가 빠르게 도는 요즘 곳곳에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옷을 만들고 버리면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려고 한답니다. 하지만 결국 패션은 돌고 도는 것! 옷을 다시 재가공하고 재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패션 업계에서도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기 위한 다채로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픈 플랜도 이와 같이 비건 패션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버려지는 이케아의 이불 커버를 활용해 셔츠를 만들고 드레스를 만드는 등 천을 재가공해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전시했답니다.

 

 

피스모아 / FABRIC MOA / 2020 ~ 2021
말 그대로 조각조각을 모아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피스모아. 업사이클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인 팀으로 대림미술관에서는 버려진 의류를 잘라 모으면서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조각 조각 이어진 천 위에 실크스크린 기법을 더해서 패브릭 포스터를 만들었는데요. 이 천들이 하나의 숲과 강을 이루는 듯이 연출했습니다.

 

 

조규형 / WE LIVE IN GREEN CULTURE / 2021
주변에 인형을 가득 붙이고 가운데에는 천을 이용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은 조규형 작가. 인형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쉽게 버려지고 생산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인형 뽑기가 유행하는 시즌에는 그만큼 버려지는 인형도 많다고 하는데요. 저도 어릴 때 인형을 정말 좋아했는데, 이 작품에 있는 인형들이 아직도 가지고 싶음 마음이 들더라고요.

 

 

연진영 / Padded chair / 2021

푹신한 패딩으로 의자를 만든 연진영 작가. 패딩이 가지고 있는 포근함이 의자에서도 느껴져서 앉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실제로 상품화가 된다면 좋겠다고 느꼈던 작품. 의자가 정말 푹신하고 고급져 보이지 않나요? 이전에도 버려지는 패딩을 이용해 길고양이 집을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더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drawinart/221437987194

 

길 고양이를 위한 겨울 집 디자인 프로젝트

길 고양이 겨울 집 드로윈아트 패딩을 입어도 추운데 길 고양이들은 얼마나 추울까요? 길 고양이들을 위한 ...

blog.naver.com


04
나무, 종이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필요한 시간 약 10년

 

마치 분위기 좋은 음악이 나오는 카페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공간, 자연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문구와 이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은 일러스트가 LP, 포스터, 스피커 등에 그려져 있었답니다.

 

 

이규한 / Nikes bench, arm chair / 2021
버려진 신발 상자를 이용해서 의자를 만든 이규한 작가. 정말 힙한 결과물이 나왔는데요. 나이키 매장에서 이런 의자가 있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분명 나이키라는 브랜드에 애정이 많은 관람객들이라면 이 의자도 탐났을 것 같아요.

 

 

날씨가 너무 더운 요즘. 지구가 화가 난 것 같은데요. 더운 여름에 미술관에서 의미 있는 전시를 관람해 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전시로 아이들과 환경오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네요. 그럼 다음에도 드로윈아트에서 유익한 미술전시회 소식이 있다면 찾아올게요.

 


드로윈아트 출간 도서

 

창의 폭발 미술놀이터

[창의 폭발 미술놀이터]는 그림 따라 그리기부터 종이접기, 그리기, 만들기까지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90개의 미술놀이를 소개한다. 미술 전공자가 아닌 엄마도 쉽게 할 수 있는, 미술 활동에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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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 놀이(혼자서도 쓱쓱 창의력이 쑥쑥)

"초등학교에 가면 꼭 그리는 그림 주제 14가지에총 157가지 소재들을 한 권에!"ㆍ아이 혼자서도 잘하는 참 쉬운 그림 그리기 157가지!ㆍ미술 선생님이 알려주는 주제별 그림 그리기 포인트 수록!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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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아이가 잘 따라 그리는 귀여운 그림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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