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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TALK/미술전시

롯데갤러리 미술전시회 일상에서 찾은 <소중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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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희 작가 개인전

롯데갤러리

 

일산 롯데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경희 작가의 개인전 <소중한 것들>, 평소에 일산 호수공원에서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간답니다. 호수공원에 가전에 자주 롯데백화점에 들려서 먹을 것만 사 왔는데. 이렇게 백화점 안에 전시 공간도 있고 좋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니! 스스로 조금 반성했답니다.

 

일산에 거주하신다면 일산 롯데백화점에 들렸을 때 지하 1층에서 민경희 작가 개인전을 관람해보세요.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추천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아래 내용으로 전시 현장을 살짝 알려드릴게요.

 

일산 롯데갤러리

 

일산 롯데갤러리는 전시 공간이 아무 크지는 않지만 워낙 민경희 작가의 작품들이 A4 사이즈 이내로 작은 크기라서 여유있게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10 ~ 20대 에게 흥미가 있을 작품들인데 많은 관람객이 없어서 아쉬웠답니다. 일상 속에 우리가 스치고 지나갔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전시였어요. 민경희 작가가 말하는 소중한 것들을 작품으로 나누어 알려드릴게요.

 


 

네가 그렇게 아픈건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거고 그만큼 그릇이 넓은 사람이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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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그릇이 넓어서 다양한 감정을 가질 수 있고 그러기에 아픔도 느낄 수 있다는 친구의 위로란.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로 인해 느끼는 감정들이 어쩌면 내 마음의 그릇을 넓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너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미련을 두지 않는게 좋아. 그런 일로 초라해지기에 너는 너무 소중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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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은 정말 뜻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그림 속의 말처럼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 미련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은 300% 맞는 말인데 우리는 때때로 맞는 말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죠? 애매한 미련이란! 뻔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으니 미련은 버려두는 걸로 해요!

 

 

이 샌드위치 먹고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되어 있을래
아니 상처를 받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어? 그렇게 하지마. 그러는 거 너에 대한 예의 아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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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태어날 거야! 하면서 어제 있었던 흑역사를 한순간에 날려버리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러면서 카톡 탈퇴하고 SNS 한 순간에 정리하면서 다시 태어났어! 하며 셀프 손뼉 치고 저녁에 현타 오는 그런 경험 ★ 추억에 대한 예의로 아무렇지 않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일은 없도록해요. 왜냐하면 급하게 잊으려고 하면 체하기 마련이거든요.

 


사랑

 

나는 항상 어둠만 알고 반짝거리는 게 뭔지 몰랐거든? 근데 너를 보고 빛나는 존재는 여기저기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나도 그런 생각 했는데.. 넌 참 반짝거리는 사람이구나.

 

 

나는 언젠가 나무가 되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서있을래.
그럼 난 그 옆에 조그마한 이끼가 되어 네 옆에 붙어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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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 그림 보면서 이효리와 이상순을 떠올렸어요. 왠지 저렇게 편한 복장에 소파에 기대서 자유분방한 이효리가 늘어지게 말을 하면 이상순이 쏘 스위트 하게 받아쳐줄 것 같은!

 

 

운이 좋으면, 정말 운이 좋으면, 좋은 사람을 만나서 오래 함께 하는 일이 있을 테지?
좋은 사람의 기준은 뭔데?
나도 몰라. 그건 각자의 느낌으로 알 수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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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반짝이는 느낌을 느낀다는 것은 맞아요 운이 좋으면, 정말 운이 좋으면!

 

 

민경희 작가의 작품들은 글이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어요. 글이 있어서 오히려 작가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느껴졌답니다. 중간중간 글이 없는 일러스트들은 일상의 한 조각을 그린 것으로 특별할 것은 없지만 일상 속에 소중한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장면들이었답니다.

 


 

머리가 커가면서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가 쉽지 않아.
맞아. 그럼에도 좋아하는 것을 찾는 행운이 온다면 최선을 다해 소중히 여겨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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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일이 같아지기도 힘들고 같아진다면 좋아하는 일이 하기 싫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때로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 어렵고 힘든 일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민경희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소소하게 그려나간 것 같지만 하나의 작가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부단이 도 노력했을 거예요. 그림은 그릴 수록 어려워지는 아이러니한 것이에요.

 

 

이 작품의 제목은 keep going이었답니다. 꿈을 향해 멈추지 말고 나아가자는 작가의 응원이 함께 담긴 그림이었어요.

 


일상

 

비가 오는 날 우산도 없이 친구와 비를 맞고 있는 모습. 특별할 것 없는 이 상황을 보며 우리는 친구와 우산이 없어 지하철 역까지 뛰어갔던 일.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불빛축제를 감상했던 일 등을 떠올려 볼 수 있겠죠? 어릴 때부터 비 맞는 것을 정말 싫어했는데 요즘에는 우비를 입고 비 오는 날에 걱정 없이 뛰어놀아보고 싶다는 상상을 가끔 한답니다.

 

 

코로나가 어서 없어져서 한강에서 치맥 하고 불꽃축제를 감상하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정말 이 그림은 지금 우리에게 예전에는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일깨워주는 그림이었어요.

 

 

일산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롯데갤러리에서 민경희 작가의 개인전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수수한 그림들이 여러분들이 잊고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고 위로해줄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다음에도 좋은 미술전시회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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