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나무와 꽃들이 싱그럽게 피어나는 계절이 되었어요. 이렇게 봄기운이 가득한 날엔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 놀이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지요. 오늘은 그런 봄날에 딱 어울리는 ‘새집 만들기’ 활동을 소개해 드릴게요.
준비한 도안에는 푸르른 나무와 귀여운 새가 함께 그려져 있고, 나뭇가지 위에는 비어 있는 새집이 세 개 자리하고 있어요. 아이는 천 조각이나 색종이, 자연에서 찾은 솔방울이나 나뭇잎처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이 빈 새집들을 자유롭게 꾸며주면 된답니다. 봄이 되어 둥지를 찾는 새들을 위해 아이가 직접 집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도 정말 따뜻한 시간이 되겠지요?
활동에 필요한 준비물은 도안, 사인펜, 가위, 풀이에요. 천 조각, 색종이, 솔방울이나 나뭇잎처럼 자연에서 찾은 재료도 활용해 보세요.
도안을 자유롭게 색칠해 볼 수 있는 색칠공부 도안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원하는 색으로 나무와 새를 예쁘게 꾸며볼 수 있답니다. 도안을 색칠할 때에는 새집 부분은 빈칸으로 남겨두도록 해 주세요. 나중에 그 공간을 꾸미는 활동이 따로 이어질 거예요.
이렇게 새집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알록달록 색칠해 주면 된답니다. 그림에 색이 더해지면 활동이 훨씬 더 생동감 있게 느껴져요.
저는 택배 상자 속에서 완충제 역할을 했던 종이를 잘라서 첫 번째 새집을 꾸며봤어요. 작은 종이 조각들이 이어져 있어서 마치 진짜 나뭇가지로 만든 집처럼 보이더라고요. 버려지는 재료도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답니다.
두 번째 새집은 좀 더 진짜 나뭇가지 느낌을 주고 싶어서 가죽을 오려서 붙여봤어요. 지난달에 가죽 공방에서 카드지갑을 만들고 남은 조각이 있었거든요. 그 가죽을 활용하니 자연스러운 질감이 살아나서, 새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집이 되었어요.
마지막 새집은 포근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부드러운 실을 이용해 꾸며봤어요. 감싸듯 붙여진 실 덕분에 새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을 것 같은 집이 되었지요. 이처럼 주변에 있는 재활용품을 활용하면, 각기 다른 재료로 특별한 새집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드로윈아트에서 준비한 봄 활동지는 아이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잘 구성했어요. 새집을 꾸미는 동안 아이들은 자연을 떠올리며, 봄에 새들이 어떤 집을 지을지 상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거예요. 이 과정을 통해 자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생명과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함께 자라나게 된답니다.